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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브라이트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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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브라이트 장학금 최종 합격


치즈랩에서 sop와 면접 코치를 받았는데 두 코칭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나, sop는 저도 다른분의 소개로 치즈랩에서 진행하게 되었는데 정해진 시간 안에 강사님들께서 제가 원하는 내용대로 작성을 도와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SOP 교정을 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강사님이 써 주시는 것 보단 미리 자신이 쓸 내용을 어느 정도라도 써보고 내용적으로 어떤 것을 쓰고 싶은지 정하고 수업을 진행하는게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저는 수업 시작 전에 어느 정도 전체적인 내용을 작성을 하고, 세부적인 내용의 경우 어떠항 방향으로 서술하고 싶은지 기억해두거나 미리 워드 창에 써 놓고 수업에 들어갔는데, 그렇게 하면 도와주시는 강사님도 따로 어떤 내용을 기술해야 하는지에 대한 디스커션이 없더라도 바로바로 써 주시면서 피드백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효율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치즈랩에 계신 강사분들 대부분 다 sop 코칭에 능숙하셔서 꼭 한 번 도움을 받아 보시는 것 추천 드립니다. 풀브라이트 준비시에 면접 또한 코칭을 받았는데 풀브라이트 예상 질문 또한 강사님들께서 알고 계셨고 (물론 예상질문들은 다른 후기를 찾아보면 다 나오긴 하지만) 장학금 면접에 맞게 어떠한 스탠스로, 어떠한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 대답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시고 또 그 방법대로 직접 모의 면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예상 질문이나 면접에 준비하지 않고 면접에 들어가 인터뷰에 응하는 것은 영어에 능숙한 지원자라 하더라도 그 상황에서 바로 생각하고 대답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이런 면접 코칭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꼭 치즈랩이 아니더라도 친구들에게 예상질문을 주고라도 연습을 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평소에 후기에 대한 글을 잘 쓰지 않고 넘어가곤 했는데, 여기 치즈랩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고 더욱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신청하시려는 미래의 공대생 분들 중에 저처럼 학부 학점이 낮고 영어 성적이 그다지 높지 않는 분들도 장학금의 길이 또한 열려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점이 많이 좋지 않았습니다. 졸업했을 때 딱 3.28이었기 때문에 사실 처음엔 유학을 가고싶다고 결정했을 때 과연 내가 준비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먼저 들었습니다. 낮은 학부 학점 때문에 direct 박사는 지원 생각도 못했고,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자대 석사를 2년 동안 하기도 하였습니다. 석사 졸업 이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준비할 때 지원 자격 요건은 간신히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략적인 스펙(학점, TOEFL, GRE)은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전혀 좋지 않았습니다.(학점: 3.28, TOEFL: 100, GRE: 153/167/3.5) 원래는 ‘어차피 떨어질 꺼,,괜히 시간낭비 하지 말고 연구 성과에만 조금 더 집중에서 논문을 써야지’ 라고 생각 했지만 그래도 지원 전 장학금을 도전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풀브라이트의 지원 특성상 미리 미국 대학 준비 과정(SOP, 추천서, 영어 면접 등)을 다 겪어볼 수 있다는 점에 미리 유학 준비 연습해보자 라는 취지로 본격적으로 도전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하지만 여러 후기들을 읽어봤을 때 정량적인 것 이외에 SOP 와 면접에서 박사과정 진학에 대한 저의 진솔한 모습과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면 그래도 한 번..?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풀브라이트 지원은 제 기억이 맞다면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지원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전에 TOEFL 과 GRE 그리고 SOP 가 미리 준비되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써 쉽지 않은 일정입니다. 저는 1월달에 TOEFL 점수를 내고 5월달에 GRE 점수를 만들었습니다. 처음 준비할 때부터 풀브라이트를 생각하고 일정에 맞춘 것은 아니지만, 돌아보면 빠르게 TOEFL, GRE 점수를 만드는게 장학금 도전에 기회도 생기고 남은 기간에 자신 만의 SOP 를 연단할 수 있는 기간이 생기게 되어서 정말 이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5월달 GRE 점수를 만든 직후부터 풀브라이트 장학금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고 5월-6월 SOP를 잘 준비한다면 지원은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겠다 생각되어 5월 중순부터 SOP를 쓰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막상 SOP를 쓰려고 하니 어떤 내용으로 써야 하는지 막막했습니다. 석사 연구까지 했었던 터라 SOP에 들어갈 재료들은 어느정도 있었는데 그것으로 어떤 글을 쓸지 사실 처음엔 막막했습니다. 고심 끝에 대략적으로 SOP의 구조를 잡고 들어갈 수 있는 내용을 추렸고 이걸 가지고 치즈랩 강사님들께 도움받으면서 실시간으로 SOP를 고쳤는데 그 때 도움이 정말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쓰고 싶은 말이 있지만 영어적 표현이 안될 때 간결하고 임팩트 있게 잘 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담으로 제가 기계과지만 biomedical, bioengineering 쪽 연구를 해서 그 분야로 SOP 및 박사과정에 지원을 했는데 치즈랩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중 그 분야에 훌륭하신 강사님들이 많아서 도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또한 SOP를 작성 중에 빡빡했던 것은 단순히 Statement of Purpose를 쓰는 것이 아니라 Personal Statement, Research Objectives 로 나뉘어 써야 하고, 각각의 파트들이 일관되지만 다른 내용을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 Future plan / Briefly describe the area of the field you plan to specialized in the United State State 등에 대한 내용도 추가적으로 작성해야 했기 때문에 모든 영역의 질문과 파트들에서 서로 다른 내용을 작성하지만 일관된 내용을 쓰는 것이 조금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7월 말? 8월 달 즈음, 1차 서류가 통과했다는 메일이 왔을 땐 정말 의아했습니다. ‘나를? 굳이? 뽑는 인원이 없었나? 얼굴이라도 한 번 보자는건가?’ 라고 처음엔 생각했는데 이후에 면접관님이 질문하실 때 “your personal statement is very impressive” 라고 하셔서 아무래도 SOP를 잘 작성해서 서류에서 통과됐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영어로 하는 디스커션이나 면접에 대해선 어느정도 자신 있었기에 1차 서류가 통과되고 난 이 때부터 합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특히나 SOP 코치를 받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 자신이 무엇이 되길 원하고 무엇을 위해 미국 PhD 를 하러 가는지 명확해져서, 면접에서도 저의 일관적인 목표와 비전에 대해 거침없이 설명할 수 있겠다라는 확고함이 생긴 것 같습니다. 면접준비 또한 치즈랩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여러 강사님들께 면접 코치를 받으면서 예상 질문에 대해서도 준비를 했는데 그게 정말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풀브라이트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예상 질문에 대한 준비라도 꼭 치즈랩 강사님을 통해 코치를 받아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면접에서는 5명의 면접관이 앉아 계셨습니다. 5명 중 1분이 미국 대사관에 계시는 분이고 4분이 한국분, 그 중에 한분이 단장님이셨습니다. 저는 단장님과 미국 대사관에 계시는 분과 얘기를 많이 나눈 것 같습니다. 이미 인터뷰에 대한 도움을 받고 저 또한 준비를 했기 때문에 크게 긴장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코로나가 터진 이후라 마스크와 아크릴 벽이 있어서 넓은 공간에서 목소리가 잘 전달이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과정에서 차질이 생길 까봐 면접관님들께 마스크는 벗어도 되겠냐고 여쭙고 마스크는 벗고 진행을 했는데 훨씬 표정이나 표현 전달이 잘된 것 같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때 질문은 예상대로 예상 질문이 나왔고 또 예상대로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기억나는 예상된 질문은 1. 왜 PhD를 미국에서 하려고 하냐? 2. 학점이 왜 안 좋냐. 였던 것 같고 이미 준비했던 답이 있었기에 편하게 대답했던 것 같고 반응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예상하지 않은 질문 중에 기억이 나는 것은 “너가 Biomedical 분야에서 이런 공부를 하는데 사실 lab에서 연구되고 있는 기술과 실제 hospital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술 간의 간격이 크다. (lab 에서 연구되고 있는 기술들이 실제 생활에 적용되기 어렵다) 이걸 어떻게 극복할 생각이니?” 라는 질문이였고, 단장님이 하셨던 것 같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이긴 했지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SOP를 쓰는 과정에서 일관된 저의 목표에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도 스스로 생각해보고 고민해보았던 것이라 막힘없이 대답했던 것 같습니다. 대답은 ‘분명 그런 연구의 한계점을 알고 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 내가 이 연구에서 핵심적인 X를 공부하려 미국에 가려 한다. X에 이런이런 점들이 미래 현실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X대한 연구가 미국에서 선도적으로 하고 있다. 내가 이 기술을 배우고 나 자신도 이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다면 내 연구 목표야 말로 연구와 현실의 bridge가 될 수 있는 기술일 것이다.’ 라고 대답했던 것 같습니다. 면접 중간 중간 면접관 님들이 저의 대답에 수긍한다는 듯이 리액션을 잘해주셔서 전체적으로 대답을 잘했다고 생각했고 면접 분위기도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끝나고 나서 날씨는 우중충 했지만 결과를 떠나서 제가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드린 것 같아 정말 기뻤습니다. 결과는 9월달 중순쯤? 나왔고 감격스럽게도 우선 선발 대상자(Principal Candidate)로 합격되었다는 통지를 메일로 받았습니다. 이 후, 어드미션 진행 과정에도 풀브라이트 장학금 때문에 대학교 어드미션을 훨씬 수월하게 받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조지아텍에 합격해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진학 과정에서 조지아텍을 포함해 외부 장학금을 가지고 있을 경우 진학에 유리한 대학들이 있었는데 풀브라이트 덕분에 그런 지원 전 장학금의 이점 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계과 한정이긴 하지만, 조지아텍은 외부 펀딩이 있는 학생의 경우 아무래도 학생을 뽑는데 많은 support 가 필요하지 않아 교수님이 좀 더 펀딩을 가진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지원 전 장학금은 그만큼 유학 준비하는 데 있어서 정말 좋은 위치에 먼저 선점할 수 있는 무기가 되는 것 같아 유학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마치며, 이 때까지 많은 풀브라이트 장학금 후기를 읽어보았지만 저보다 정량적으로 스펙이 낮은 합격자는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준비하시는 분들 중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준비가 되었고 미국 PhD를 가야한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으시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치즈랩과 같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통로가 있으니 잘 활용하시면서 준비하시면 합격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